육본, 계룡대 근무했던.ssul
ㅇㅇ
0
4970
0
0
2021.02.23 17:01
육본에서 15년 ~ 17년까지 근무했던 개붕이다.
모집병으로 지원해서 진짜 운 좋게 육본에서 근무했는데 행정병 비스무리 한걸로 근무했음. 내가 했던 보직이 워낙 특수해서 아마 말해줘도 잘 모를거고, 보직 말하면 바로 저격 당할 것 같아서 공개 안 하겠음. 참고로 군은 육군이고.
우선 육본은 당연하지만 별이 조온나 많다. 육, 해, 공, 해병까지 다 있다 보니 진짜 걸어다니다 별 마주치는건 일도 아니었다. 내가 있던 사무실 주변 사무실의 별 갯수만 합쳐도 20개는 넘었으니까...
지내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1. 육본 지하 1층에는 간부용 p.x가 존나 크게 있는데 보통 식사를 먹고 p.x에 가서 간식을 산 다음에 실로 복귀하고는 했음. 당시 딸기 몽쉘이 유행이여서 친구한테 선물로 보낼걸 몇 개 사들고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멀리서 누가 뛰어 오더라. 보니까 공군 소령이었음. 잠깐만 기다려달라고 해서 당연히 알겠다고 했지. 그리고 1분 뒤에 누가 타는데 공군 참모총장이 타더라. 타군이긴 하지만 얼른 경례하고 같이 올라가는데 참모총장이 딸기 몽쉘 맛있냐고 물으시더라. 그렇습니다, 대답하고는 왜 그랬는지 아직도 모르겠는데 "하나 드셔 보시겠습니까?" 하고 질문을 했음.
약간 당황하시면서 괜찮다고 답변을 하시는데, 내려야 되는 층수에 도착을 한거야. 아무 생각없이 경례를 하고 내렸지. 그리고 뒤도는 순간 '아 내가 뭔 짓을 한거지?' 했는데 어차피 타군이니 괜찮겠지 뭐~ 하고 사무실 가서 과자 까먹음.
2. 대령, 중령이랑도 맞담배도 조온나 피웠음. 육본은 5층에 옥상에서 흡연이 가능해서 항상 거기서 담배를 피웠음. 그리고 육본 5층에는 간부 p.x가 있는데 여기는 외제 담배를 팔았음. 말보로부터 팔라, 메비우스까지. 그래서 이등병 때부터 외제 담배만 피우다 전역함.
어쨌든 실에 있는 간부가 "xx야. 옥상 좀 같이 가자~" 이러면 따라가서 담배 피우면서 농담 따먹기 하거나 이런저런 이야기 하는게 일상이었음. 간부 계급이 최소 소령 이상이라는게 차이점이지만.
3. 원스타한테 뺨 맞은 적도 있었음. 보통 육본에선 실장이라고 하는데, 어느 날 업무하고 있는 중에 갑자기 오더니 내 옆에 앉는거야. 그리고는 이것 저것 좀 찾아봐라~ 해서 얼른 찾아주니까 귀엽다면서 뺨을 탁탁 두들기는데 씨발, 존나 아프더라. 군인은 군인인지 겉보기엔 배 나온 아저씬데 손은 굳은 살이 박히고 두꺼워서 무슨 뺨 후려 맞는 줄 알았음. 그래도 어쩌냐.. 원스타인데. 그냥 헤헤 거리면서 맞아줬음. 나중에 고맙다며 담배 한 갑 주시더라..
1. 육본은 별천지다
2. 대령이랑 맞담배도 피고
3. 준장한테 담배도 받는 곳이다.
개드립 - 육본, 계룡대 근무했던.ssul ( https://www.dogdrip.net/307800029 )
모집병으로 지원해서 진짜 운 좋게 육본에서 근무했는데 행정병 비스무리 한걸로 근무했음. 내가 했던 보직이 워낙 특수해서 아마 말해줘도 잘 모를거고, 보직 말하면 바로 저격 당할 것 같아서 공개 안 하겠음. 참고로 군은 육군이고.
우선 육본은 당연하지만 별이 조온나 많다. 육, 해, 공, 해병까지 다 있다 보니 진짜 걸어다니다 별 마주치는건 일도 아니었다. 내가 있던 사무실 주변 사무실의 별 갯수만 합쳐도 20개는 넘었으니까...
지내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1. 육본 지하 1층에는 간부용 p.x가 존나 크게 있는데 보통 식사를 먹고 p.x에 가서 간식을 산 다음에 실로 복귀하고는 했음. 당시 딸기 몽쉘이 유행이여서 친구한테 선물로 보낼걸 몇 개 사들고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멀리서 누가 뛰어 오더라. 보니까 공군 소령이었음. 잠깐만 기다려달라고 해서 당연히 알겠다고 했지. 그리고 1분 뒤에 누가 타는데 공군 참모총장이 타더라. 타군이긴 하지만 얼른 경례하고 같이 올라가는데 참모총장이 딸기 몽쉘 맛있냐고 물으시더라. 그렇습니다, 대답하고는 왜 그랬는지 아직도 모르겠는데 "하나 드셔 보시겠습니까?" 하고 질문을 했음.
약간 당황하시면서 괜찮다고 답변을 하시는데, 내려야 되는 층수에 도착을 한거야. 아무 생각없이 경례를 하고 내렸지. 그리고 뒤도는 순간 '아 내가 뭔 짓을 한거지?' 했는데 어차피 타군이니 괜찮겠지 뭐~ 하고 사무실 가서 과자 까먹음.
2. 대령, 중령이랑도 맞담배도 조온나 피웠음. 육본은 5층에 옥상에서 흡연이 가능해서 항상 거기서 담배를 피웠음. 그리고 육본 5층에는 간부 p.x가 있는데 여기는 외제 담배를 팔았음. 말보로부터 팔라, 메비우스까지. 그래서 이등병 때부터 외제 담배만 피우다 전역함.
어쨌든 실에 있는 간부가 "xx야. 옥상 좀 같이 가자~" 이러면 따라가서 담배 피우면서 농담 따먹기 하거나 이런저런 이야기 하는게 일상이었음. 간부 계급이 최소 소령 이상이라는게 차이점이지만.
3. 원스타한테 뺨 맞은 적도 있었음. 보통 육본에선 실장이라고 하는데, 어느 날 업무하고 있는 중에 갑자기 오더니 내 옆에 앉는거야. 그리고는 이것 저것 좀 찾아봐라~ 해서 얼른 찾아주니까 귀엽다면서 뺨을 탁탁 두들기는데 씨발, 존나 아프더라. 군인은 군인인지 겉보기엔 배 나온 아저씬데 손은 굳은 살이 박히고 두꺼워서 무슨 뺨 후려 맞는 줄 알았음. 그래도 어쩌냐.. 원스타인데. 그냥 헤헤 거리면서 맞아줬음. 나중에 고맙다며 담배 한 갑 주시더라..
1. 육본은 별천지다
2. 대령이랑 맞담배도 피고
3. 준장한테 담배도 받는 곳이다.
개드립 - 육본, 계룡대 근무했던.ssul ( https://www.dogdrip.net/307800029 )